부산광역시 (부산 이경훈기자)시원한 숲속 계곡에서 전설과 놀아요

등록 :2024-08-05    조회수 515

최고관리자기자

본문

시원한 숲속 계곡에서 전설과 놀아요

우리 어디가-나를 찾아 떠나는 범어사 계곡 여행

내용

 "날씨도 더운데 오늘은 시원한 계곡에 가서 발 담그고 쉬다 오는 건 어때요?"

 "그거 좋지. 더울 땐 역시 계곡물이 콸 콸 콸 흐르는 나무 그늘 아래서 낮잠 자는 게 최고지."

 "좋아요. 계곡에서 물놀이하면서 송사리며 가재도 잡고 놀아요."

 "부산과 관련한 역사도 공부하고 마음도 튼튼하게 단련할 수 있는 곳으로 가볼까?"

 "그런 데가 있어요?"

 "그럼. 다들 오늘은 `나를 찾아서' 떠나보자고. Let's go!"

 "나를 찾아서??"


범어사 계곡 - 범어사 - 청련암 - 용성계곡 - 요산문학관


시원한 계곡 물소리와 국가 보물이 반겨주는 곳


 그렇게 우리가 찾아간 곳은 시원한 물이 콸콸콸 흐르는 범어사 계곡이었어요. 먼저 온 사람들이 계곡 여기저기 자리를 펴고 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었어요. 아이들은 풍덩풍덩 물놀이를 하거나 돌을 들춰보면서 물고기랑 가재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었죠.

 범어사는 우리 부산을 대표하는 사찰 가운데 한 곳이라고 해요.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지었다고 하는데 보물이 많대요. 절의 대문 역할을 하는 조계문,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대웅전, 삼층석탑,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같은 것이 국가 지정 보물이래요.

12-1cw30
△범어사 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더위를 쫓고 있는 가족들 모습.


 우리는 도시철도 1호선을 타고 버스로 환승해서 범어사에 갔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이동하기 좋은 곳이라는 장점이 있어요.


 열차가 범어사역에 도착했을 때 아빠가 우리 팔을 끌면서 내리지 말라고 하셨어요. "어? 왜 그러시지?" 엄청 많이 궁금했어요.


 우리는 한 구역을 더 가서 노포역에서 내려 90번 버스를 탔어요. 90번 버스는 범어사역에서도 탈 수 있어요.


 주말엔 등산객과 관광객이 많아서 범어사역에서 내리면 90번 버스를 타고 범어사까지 앉아서 가기 힘들어요. 노포역에서 내리면 100% 앉아 갈 수 있어요.^^ 아빠는 잔머리 대마왕!^^


12-2cw25 

△한여름에도 시원한 범어사 대나무 숲길.


신묘한 무예 수행 벽화가 있는 청련암


 범어사 구경을 하고 계곡에서 가재를 찾고 있는데 아빠가 아주 재미난 곳이 있다며 가보자고 하셨어요.

 "너희들 포 알지? 쿵푸팬더 주인공. 쿵푸팬더로 영어 공부했잖아."

 "예. 그런데 갑자기 쿵푸팬더는 왜요?"

 "바로 요 위에 청련암이라는 절이 있는데 아마도 쿵푸팬더가 거기서 무술을 수련했을 거 같아서."

 "에이∼ 아빠 또…."

 "아냐. 이번엔 거짓말이 아냐. 진짜야."


12-3cw14
△범어사 청련암에 그려진 수행동작.


 청련암에 도착했을 때 아빠 말씀이 거짓이 아닌 걸 알게 됐어요. 청련암 벽에는 범어사나 다른 절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상한 그림들로 가득 차 있었어요. 어떤 무술 동작을 그려놓은 것 같았어요. 쿵푸 그림은 아닌 것 같고….

 "이 그림들은 불교 수행법을 그려놓은 거야. 양익 스님이라는 분이 이 절에 계셨는데, 그 분이 불교 경전을 깊이 연구해서 부처님 때부터 전해져 오던 수행 동작을 무술로 만드셨다고 해. 그 분이 어떤 분인가 하니, 너희들 아까 범어사 입구에 있던 조계문 봤지? 돌기둥 4개 위에 기와지붕을 얹은 문. 그 조계문을 한 번에 훌쩍 뛰어 날아 넘으셨다고 해."

 "우와∼∼ 아빠 또 왕거짓말."

 청련암 벽에 그려진 그림들은 이상하고 어렵게 보였지만 아빠는 쿵푸팬더에 자주 나오는 Inner peace(내면의 평화)처럼 `몸과 마음과 호흡을 하나로' 하는 수행 방법을 표현했다고 하셨어요. 재미 삼아서 동작을 따라해 보니 뭔가 깊은 뜻이 있는 것도 같았어요. 그때 아빠가 그러셨죠.

 "To make something special, you just believe have to it's special.(무언가를 특별하게 만들고 싶다면, 그냥 특별하다고 믿기만 하면 돼. - 쿵푸팬더 명대사)"

 그래요. 아빠 말씀 믿어볼게요.


계곡물 따라 걷는 문화체험 누리길


12-4cw10

△범어사 문화체험누리길을 걷고 있는 시민들. 


12-5cw16 

△요산 김정한 선생의 소설 `사하촌'에 등장하는 용성댐.


 숲속 맑은 공기와 시원한 계곡물을 마음껏 즐기다가 범어사, 청련암 구경을 하고 난 뒤에 우리는 계곡을 따라 범어사역 쪽으로 내려갔어요. 계곡 물소리를 들으면서 걷는 숲길이 참 싱그럽고 예뻤어요. 이 계곡을 용성계곡이라고 부른대요. 마치 폭포 소리처럼 물소리가 커지는 곳에 용성댐이 나와요. 일제 강점기 때 만들었다는데 계곡물을 모아서 수돗물로 공급하기 위해서 만든 거래요. 그래서 바로 근처에 범어사정수장이 있어요. 오늘 마지막 코스로 찾아갈 요산문학관의 주인공 요산 김정한 선생님의 소설 `사하촌'에도 나오는 댐이라고 엄마가 말씀해 주셨어요.


 하늘바라기 길, 물바라기 길, 땅바라기 길, 이름도 참 예쁘죠? 이 길을 `범어사 문화체험 누리길'이라고 불러요.


요산 김정한 선생을 만나다


 범어사까지 왔는데 요산문학관에 들렀다 가자는 엄마 말씀에 우리는 조금 더 걸어서 요산문학관에 갔어요. 입구에 잔디가 깔린 마당과 기와집이 있는데 김정한 소설가가 태어나서 사시던 생가래요.


 생가를 지나면 요산문학관이 나와요. 1층은 안내 겸 북카페, 2층은 요산 김정한 선생님의 작품과 유품이 전시돼 있고, 도서관이 있어요. 약 3천여 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다고 해요. 동화책도 있어요.


12-6cw8
12-7cw14
△요산문학관 전경과 전시장 모습. 


 요산 김정한 선생님은 일제 강점기 때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쓰셨고, 광복 후에는 독재에 저항하면서 민주주의를 위해서 올바르게 사셨답니다. 그런 정신이 선생님의 작품 속에 다 녹아 있다고 해요.


 입구 벽면에 `사람답게 살아가라'는 큰 글씨도 소설 `산거족'에 나오는 글이라고 해요. "사람답게 살아가라. 비록 고통스러울지라도 불의에 타협한다든가 굴복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사람의 길이 아니다."


 요산문학관은 문학기행, 각종 문학 강좌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는데, 저도 이번에 문학에 관심을 좀 가지고 가을에 열리는 요산문학축전에 참가해 볼까 살짝 고민 중이랍니다.

첨부파일

최신기사

(김종협기자) 연규식 도의원, 「경상북도 친환경 현수막 사용 및 폐현수막 재활용 활성화 조례안」 발의

경상북도의회 연규식 의원(국민의힘, 포항)은 지난 18일 경상북도의회 제361회 임시회에서 「경상북도 친환경 현수막 사용 및 폐현수막 재활용 활성화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재 주변에서 흔히 쓰는 현수막은 대부분 폴리에스터 등 플라스틱 합성수지로 만들어져, 소각 시 유해 물질이 배출되고 매립하더라도 수백 년간 썩지 않아 토양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특히 선거나 각종 행사 후 쏟아지는 막대한 양의 폐현수막 처리는 환경적 부담을 넘어 막대한 행정적 비용을 발생시켜 왔다. 현재 경북도와 시·군에서 폐현수막을 마대 등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지원하고는 있지만, 이는 사후 처리 중심의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에, 현수막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환경 보전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자 이번 조례안을 마련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친환경 현수막 사용 및 폐현수막 재활용 활성화 시행계획 수립·시행, ▲공공기관 등의 친환경 현수막 사용, ▲친환경 현수막 사용 및 폐현수막 재활용 지원, 홍보 및 교육 등 사업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연규식 의원은 “자원은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순환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지속 가능한 자산”이라며, “그동안 환경오염과 행정 비용의 주범이었던 폐현수막을 재활용하여 실질적인 탄소중립 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부터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에 앞장섬으로써 도민들의 자원순환 의식을 높이는 긍정적인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를 앞당겨 도민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경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조례안은 3월 18일(수)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4월 1일(수) 제361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공관위, 기초의원 1차 공모 심사 결과 발표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공관위, 기초의원 1차 공모 심사 결과 발표47곳 단수·13곳 경선, 25일 비례공관위서 기초·광역 비례 후보자 공모31일까지 후보 없는 지역 추가공모, 4월 24일까지 공천 완료할 것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오일영)가 지난 17일 경북지역 기초단체장과 지역구 광역의원에 대한 1차 공모 심사 결과를 발표 한데 이어 24일 기초의원 신청자에 대한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기초의원 공모 신청자 면접 심사를 실시했던 경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이날 △포항 라 전주형, 마 김상민, 사 이민규, 자 최광열, 차 박칠용, 카 김은주 △경주 가 남우모, 다 한영태, 라 김용관, 바 방현우 △김천 가 권용덕, 다 이기유 △안동 다 김순중, 마 심재한, 아 남준호 △구미 가 김재우, 나 김정미, 다 김창수, 라 이영규, 사 추은희, 자 이상호, 차 유승헌 후보가 단수 추천으로 결정됐다.   또 △영주 나 최락선, 다 최선희, 마 목승균 △영천 가 최순례, 나 김형락, 다 조창호 △상주 다 정길수, 마 신영대 △문경 나 임휘철 △경산 나 채태수, 라 이경원, 마 양재영 △의성 가 김우정 △청송 가 권광기 △영덕 가 김미애, 나 신명종 △청도 가 박호석, 나 김종명 △성주 가 이강태 △칠곡 가 장현주, 다 이영석, 라 김석기 △예천 다 이동화 △울진 다 김복자 △울릉 가 홍영표 후보 등 총 47명의 후보들이 1차 공모 심사 결과 단수로 추천됐다.   이어 복수 신청 지역구 포항 가(김용수·문성호), 포항 다(김만호·최재욱), 경주 나(김경주·박병국), 경주 마(이강희·이철우), 경주 사(이종일·최규학), 김천 바(박희현·임동규), 안동 가(김새롬·김정림), 안동 나(이경란·정복순), 구미 마(김지식·채한성), 구미 아(문창균·신용하), 상주 바(성동현·전범정), 경산 가(박미향·전봉근), 영양 가(김상선·김성훈) 등 13곳은 경선지역으로 발표했다.   한편, 공관위는 신청자가 없는 선거구에 대해 지난 23일부터 31일까지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후보자 3차 공모를 진행 중이며 25일 1차 비례대표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를 개최해 기초·광역의회 비례 후보자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종협기자) 경북도의회, 시마네현 ‘다케시마 조례’폐지 촉구 성명 발표

경상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일본 시마네현이 2월 22일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독도에 대한 부당한 인식을 담고 있는 ‘다케시마 조례’의 즉각적인 폐기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시마네현은 2005년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제정한 이후, 2006년부터 매년 관련 행사를 이어오며 독도에 대한 일방적인 영유권 주장을 반복해 왔다. 특히 2024년부터는 동해를 형상화한 카레 음식과 독도 모형 위에 ‘죽도(竹島)’ 깃발을 꽂은 이른바 ‘다케시마 카레’를 현청 구내식당에서 판매하는 등 논란을 키우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성만 의장은 “음식이라는 일상적인 매개를 통해 특정한 역사 인식을 표현하는 방식은 이웃 국가의 국민들에게 상처와 우려를 줄 수 있다”며 “이러한 시도가 한일 간의 상호 이해와 미래지향적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는지 진지하게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독도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영토인 만큼, 정부와 외교 당국이 원칙에 기반한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외교적 대응을 이어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규식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역사 문제는 왜곡이 아닌 사실과 책임 있는 태도를 통해 다뤄져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그 부담은 결국 미래 세대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주권과 영토에 대한 어떠한 도전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마네현은 ‘다케시마 조례’를 폐기하고, 일본 정부 역시 시마네현의 행동이 양국 관계에 미칠 영향을 엄중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협기자) 경북도의회 설 맞이 민생 행보, 복지시설에 온정 전달

경상북도의회는 1월 30일(금) 설 명절을 앞두고 경상북도의원 및 의회사무처 직원이 함께 관내 복지시설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들을 보듬는 따뜻한 나눔 실천에 나섰다.   이 날 경상북도의회를 대표해 김홍구 도의원이 상주시 소재 ‘행복나눔복지센터’를 찾아 관계자들에게 도의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하며 훈훈한 정을 나눴고, 시설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김 의원은 복지시설 곳곳을 세심하게 살피며 생활에 불편함은 없는지 확인하는 한편, 입소자들의 일상과 건강 상태를 챙기며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홍구 도의원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설 명절을 앞두고 모두가 마음만큼은 넉넉하고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를 촘촘히 살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정책을 펼치는 데 도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