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장애인의 날, ‘함께’라는 말의 무게를 다시 묻는다

등록 :2025-04-17    조회수 38

김종협기자

본문



5020b08bafdf51257eb674e28e403a60_1744889921_9971.jpeg
                                                                          황재택


장애인의 날, ‘함께’라는 말의 무게를 다시 묻는다



매년 4월 20일, 우리는 장애인의 날을 맞는다.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지 45년, 그 시간 동안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었고, 장애를 바라보는 인식 또한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그러나 ‘완전한 통합’이라는 말에는 아직 이르지 못한 현실도 분명히 존재한다.

지난 17일, 경북 영주에서는 장애인의 권익 증진과 사회통합의 가치를 되새기는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행복을 바라봄, 일상을 담아봄, 희망을 이어봄”이라는 따뜻한 슬로건 아래 700여 명의 시민이 한자리에 모였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한 자리, 누군가의 외침이 아닌 ‘우리 모두의 다짐’이 오간 시간이었다.

하지만 기념식이 끝나고, 무대의 조명이 꺼진 이후의 일상은 여전히 낯설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불편을 감수해야 하고, 때로는 차별을 당연시 여기는 시선이 남아 있다. 


일부에서는 장애를 ‘극복의 대상’으로 바라보기도 하지만, 그것은 결국 장애인을 비장애인의 기준에 끼워 맞추려는 시도에 불과하다.

오늘날 장애의 의미는 단순한 의학적 정의를 넘어, 사회적 조건과 환경의 영향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보면, 진정한 포용은 단순한 동정이나 시혜가 아니라 구조적 개선과 문화적 전환으로 실현되어야 한다.

영주시는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취업 연계 강화, 복지 서비스 개선 등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공공 정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무의식적 배제와 선입견을 지우는 일, 그것은 결국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과제다.

장애인의 날은 단지 장애인만을 위한 날이 아니다. 다양성과 차이를 품은 사회, 서로의 존엄을 지켜주는 공동체를 위한 약속의 날이다. 장애는 일부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에 관한 이야기이며, 언제든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또 다른 모습의 일상’이다.

‘함께’라는 말이 그저 수사(修辭)에 그치지 않도록,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라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기는 오늘이 되기를 바란다. 그것이 장애인의 날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이유이자,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일 것이다.

최신기사

. 경북 저출생 극복 성금 활용 교육기자재 기탁식

. 경북 저출생 극복 성금 활용 교육기자재 기탁식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5월 20일(화) 오전 10시30분부터 부시장실에서 열리는 경북 저출생 극복 성금 활용 교육기자재 기탁식에 참석한다.

철저한 진상규명 요청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북 영주시에 거주하는 시민입니다.저는 오랜 수감 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와 조용히 살아가던 중, 지인을 통해 당시 황 00 영주시의원을 소개받아 잠시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황 의원이 제게 "형님 힘들텐데, 용돈이라도 하세요"라고 하며 100만 원을 건넸고, 저는 호의로 생각하고 그 돈을 받았습니다.하지만 며칠 후, 영주경찰서 형사들이 갑자기 찾아와 ‘공갈 및 협박’ 혐의로 저를 체포하였습니다. 저는 어떤 협박도 한 적이 없으며, 그 돈 또한 자발적으로 건네받은 것이었는데도 구속 수사를 받았고 긴 시간 수감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너무나 억울합니다. 이 사건은 정치적인 관계 또는 개인적 이해관계로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그 과정에서 저의 인권이 무시되고, 정상적인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이에 저는 다음과 같이 요청드립니다:당시 수사 과정에 대한 진상조사 요청고소인의 고의적 허위 고소 여부에 대한 조사향후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 수사 과정의 투명성 확보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관계기관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강력히 요청드립니다.감사합니다.

청송군,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에 총력

청송군(군수 윤경희)은 인구감소 방지 및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군은 지난 9일 군청 미래도약실에서 윤경희 청송군수와 부군수, 실과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청송군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122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1조 원씩 총 10조 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편성해,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인구감소 방지 및 지방소멸 대응 사업에 대한 투자계획을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기금을 차등 배분하고 있다.  청송군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총 18개 사업에 약 314억 원을 투입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생생 재활물리치료 기능보강’, ‘친환경 농업 R&D 기반조성(황금사과 연구단지 친환경 미생물 공급 시설 구축)’, ‘청송특화형 청년정주 활성화사업’ 등은 완료됐으며, ‘청송읍·진보면 공공임대주택 조성’, ‘K-U시티 역노화 사업’ 등은 현재 진행 중이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2026년 청송군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사업에 대한 보고와 함께, 기금 배분 기준에 부합하는 사업 개선 및 보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기금 확보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공공임대주택 건립, 키즈광장 조성, 진보도서관 리모델링을 통한 청년 빌리지 조성 등 정주 여건 개선 방안과 △K-U시티 역노화 산업, 청송사과사관학교 운영 등을 통한 인구 유출 방지 및 귀농 인구 유입 확대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도 논의되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은 매우 현실적인 위기 상황”이라며, “청송군만의 강점을 최대한 반영한 차별화된 투자계획을 수립해 군민과 함께 모두가 잘사는 청송군을 만들 수 있도록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청송군, 산불 피해 이재민 대상 ‘찾아가는 방문 설명회’추진

  청송군(군수 윤경희)은 최근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피해 복구 및 생활 안정 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방문 설명회’를 경로당 등에서 실시하고 있다. 군은 4월 29일까지 총 23개 마을에서 452명의 이재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마쳤으며, 앞으로도 마을별 순회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임시 조립주택 설치, 피해 주택 철거, 농업 분야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 방침을 상세히 안내하고, 이재민들이 현장에서 겪는 불편 사항과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특히 피해 복구와 관련된 해당 부서 과장들이 현장에 직접 참석해 보다 구체적인 지원 방향을 설명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설명회는 이재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마을별 지속적인 설명회를 통해 맞춤형 복구 대책을 추진하고,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