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안동시의회 손광영 의원, “낙동강·안동댐 중금속 정화, 정부가 나서야” 강력 촉구 “국민 생명권과 수자원 안전 지키기 위해 중앙정부의 실질적 개입 시급”
등록 :2025-07-23 조회수 10
김종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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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손광영 의원이 낙동강 상류 및 안동댐 수계에 퇴적된 중금속 오염에 대해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정화 조치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손 의원은 지난 6월 19일 열린 안동시의회 제안 설명에서 “낙동강과 안동댐은 단순한 지역 수계가 아닌, 1,300만 영남권 주민의 생명줄이자 국가 수자원의 중추”라며 “카드뮴, 납, 수은 등 중금속 오염이 현재진행형임에도 정부의 대응은 여전히 미온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손 의원은 주요 오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해 “수십 년간 반복된 환경법 위반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제재 없이 운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제는 퇴출과 공장 철거만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2021년 환경부 정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낙동강 상류에는 연간 약 8톤의 카드뮴이 유입되고 있으며, 안동댐의 퇴적물 대부분은 ‘매우 나쁨’ 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기나 갈수기에는 이들 중금속이 하천수에 용출되어 식수와 농업용수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손 의원은 “이 사안은 단순한 환경문제가 아닌, 국민의 생명권·건강권·물 주권을 침해하는 구조적 재난”이라며 “지역경제와 공동체 전체를 위협하는 중대한 국가 과제임에도,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실질적 대응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손 의원이 낭독한 **「정부 조치 촉구 건의안」**에는 다음과 같은 핵심 요구가 담겼다.
【안동시의회 건의안 주요 내용】
환경부는 낙동강 상류 및 안동댐 일원의 중금속 오염 실태를 재조사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정화사업을 국가 차원의 중점 과제로 삼아, 국비 반영 및 연차별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
안동시 및 유관 지자체와 공동협의체를 구성하여 실질적 정화방안 및 예산·인력 확보 대책을 마련하라.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질 개선 및 퇴적물 정화에 적극 참여하라.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해 엄정한 법적 조치와 행정 대응을 즉각 시행하라.
정화사업을 지역주민 참여형 뉴딜 모델로 설계해 생태 복원과 지역경제 회복을 동시에 달성하라.
손 의원은 끝으로 “중금속 오염 문제는 지방정부의 역량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제는 중앙정부가 책임지고 나설 때이며, 국민과 생태계, 그리고 미래세대를 위한 전면적인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건의안은 안동시의회 전원 동의로 채택됐으며, 환경부와 대통령실, 관련 부처에 정식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