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전과 9범도 공천?”… 경북 산골을 뒤흔든 공천 파동 “전과자는 안 된다”던 원칙은 어디로 갔나

등록 :2026-05-10    조회수 35

김종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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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9범도 공천?”… 경북 산골을 뒤흔든 공천 파동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의 한 산골 지역 정치판이 그야말로 뒤집혔다.
그동안 “전과자는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원칙을 강조해 온 **국민의힘**의 공천 결과가 발표되자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전과 9범 후보가 공천을 받았기 때문이다.


“전과자는 안 된다”던 원칙은 어디로 갔나

선거 때마다 반복되던 단골 문구가 있다.
“도덕성과 청렴성을 최우선으로 공천한다.”

하지만 이번 경북 지역 공천 결과는 이 문장이 얼마나 공허한 구호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지역 주민들은 묻고 있다.

  • 전과 1~2범도 논란이 되는 시대에
  • 전과 9범이 공천을 받는 것이 가능한가?

정치권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내로남불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정당이, 스스로 그 덫에 걸린 모양새다.


현직 단체장·기초의원 줄줄이 탈락 → 무소속 출마

더 큰 문제는 공천 탈락자들이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
지역에서 수년간 행정을 이끌어온 현직 단체장과 기초의원들이 대거 탈락했다.

이들은 조용히 물러서지 않았다.

무소속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전례 없는 일”이라는 말이 나온다.
보수 텃밭으로 불리던 지역에서 집단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는 것은 사실상 공천 불신의 집단 폭발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지역에 퍼지는 위험한 질문

“혹시… 돈이 오간 것 아닌가”

공천 결과가 발표된 직후, 지역 민심에서 가장 빠르게 퍼진 말은 이것이다.

“이건 납득이 안 된다. 혹시 돈이 오간 것 아니냐.”

물론 확인된 사실은 없다.
그러나 정치에서 의혹이 퍼지는 순간 이미 신뢰는 무너진다.

공천은 정당의 도덕성 시험대다.
그 시험에서 낙제했다는 인식이 퍼지는 순간, 선거는 이미 절반을 잃은 것이다.


보수 텃밭의 균열

이번 사태의 본질은 단순한 공천 갈등이 아니다.

  • 보수 텃밭에서
  • 공천 반발 무소속 난립
  • 전과 논란 후보 공천

이 세 가지가 동시에 발생했다.

이는 지역 정치 지형이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다.

정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지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유권자들은 이제 묻기 시작했다.

“정당이 아니라 사람을 보겠다.”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는 ‘분노 투표’

이번 경북 지방선거는 정책 경쟁이 아닌
공천 심판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공천이 민심을 이기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번 선거가 증명하게 될지도 모른다.

정당이 유권자를 실망시키면
유권자는 언제든 정당을 버린다.

6월 3일, 그 결과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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