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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지역 정가가 분주하다. 그러나 주민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자리가 주민을 위한 봉사의 자리가 아니라 정치적 보은과 계파 안배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장단은 의원 개인의 공로를 보상하는 자리가 아니다. 선거 과정에서 도움을 준 사람에게 주는 선물은 더더욱 아니다. 주민의 뜻을 대변하고 집행부를 견제하며 지역 발전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의 자리다. 그럼에도 일부 의회에서는 능력과 전문성보다 줄서기와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선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주민들은 묻고 있다. 의장단 선출이 과연 주민을 위한 선택인가, 아니면 정치인들끼리의 자리 나눠먹기인가.
상임위원장 역시 마찬가지다.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의정활동 성과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특정 세력의 입김과 정치적 거래가 작용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는다. 만약 이러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다.
의회 지도부는 몇몇 정치인의 대표가 아니다. 주민 전체의 대표다. 따라서 의장단 선출의 유일한 기준은 주민의 신뢰여야 한다. 누가 지역 현안을 위해 더 많이 뛰었는지, 누가 주민 곁에서 목소리를 들었는지, 누가 더 깨끗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펼쳤는지가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한다.
정치적 보은으로 탄생한 의장단은 주민을 바라보지 않는다. 자신을 만들어 준 정치세력의 눈치를 먼저 보게 된다. 반대로 주민의 신뢰로 선출된 의장단은 주민만 바라본다. 그 차이는 결국 의회의 품격과 지역 발전의 수준을 결정하게 된다.
지방의회는 주민의 세금으로 운영된다. 의장단 자리는 결코 전리품이 아니다. 더 이상 주민을 실망시키는 밀실 담합과 자리 나눠먹기는 사라져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주민에 대한 책임감이다.
의장단 선출의 순간은 의원들이 누구를 위해 정치를 하는지 보여주는 시험대다. 주민을 선택할 것인가, 정치적 이해관계를 선택할 것인가. 그 답을 주민들은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주민의 뜻을 외면한 의장단은 결코 주민의 존경을 받을 수 없다. 주민은 투표로 권한을 주지만, 실망한 주민은 다음 선거에서 그 권한을 거둬들인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주민의뜻을 외면한 의장단은 결코 주민의 존경을 받을수 없다.
주민은 투포로 권한을 주지만 실망한 주민은 다음 선거에서 그 권한을 거둬들인단 사실을 잊지말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