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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6·3 지방선거의 막이 내렸다. 유권자들은 소중한 한 표로 지역의 미래를 이끌 지도자를 선택했다. 당선의 영광을 안은 영주시장 황병직 당선인, 봉화군수 최기영 당선인, 영양군수 오도창 당선인과 경북도의원 우충무·임무석·김상희 당선인, 그리고 시·군의원 당선인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그러나 선거가 끝났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선거 기간 동안 후보들은 저마다 지역 발전을 약속했다.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고, 인구 감소를 막겠다고 했으며, 농업과 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주민들은 그 약속을 믿고 한 표를 행사했다.
이제 당선인들은 말이 아닌 결과로 답해야 한다.

영주와 봉화, 영양은 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위기 앞에 서 있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농촌은 고령화되고 있으며, 지역경제는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누구 한 사람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다.
선거 과정에서 갈라진 민심도 하나로 모아야 한다. 지지한 주민도, 지지하지 않은 주민도 모두 같은 시민이고 군민이다. 승자의 오만도 패자의 불복도 지역 발전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당선인들은 선거 때만 고개 숙이는 정치인이 아니라 임기 내내 주민들과 함께하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보여주기식 행사와 사진 찍기 행정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언론 또한 당선인들에게 무조건 박수를 보내지 않을 것이다. 잘하는 일에는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겠지만, 주민의 기대를 저버리거나 공약을 외면한다면 비판과 견제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언론의 역할이며 주민들에 대한 책임이다.
당선은 특권이 아니라 봉사의 시작이다. 오늘의 승리가 4년 뒤 주민들의 웃음으로 이어질지, 실망으로 남을지는 결국 당선인들의 실천에 달려 있다.
선거는 끝났다.
이제는 실력으로 증명할 시간이다.


